유난히도 호기심이 두드러지는 이 시기는 모든 질문이 궁금증을 표시하는 언어로 시작된다. "왜 그런데?" "이게 뭐야?" 등 갈수록 늘어나는 아이의 질문과 어른들을 모방하는 행동을 통해 작은 성인으로의 발달이 서서히 이루어져 가는 것이다. 신체발달보다는 정서발달이 큰 비중을 차지하여 발달한다.
신체발달
운동반경이 더욱 넓어져서 밖에 대한 호기심이 더 많이 생긴다. 때문에 이 시기의 아이는 안에 있기보다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미끄럼 타기, 세발 자전거 타기 등을 좋아하는 것도 이 시기이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 없이 움직여 돌보아주는 사람을 힘들게 한다. 뛰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세 발 자전거를 타거나 발을 바꾸어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으나, 성장률이 완만해지면서 식욕이 감소하여 밥을 잘 먹지 않으려 하여 주위사람들의 애를 태우게 한다. 눈과 손의 협응력이 증진되어 단추 잠그기, 그리기, 가위질이 능숙해진다. 기본 생활을 위한 신체적 기술이 증진되지만 신발의 왼쪽 오른쪽을 구별하지는 못하고, 옷의 앞뒤나 위아래를 구별하기는 어렵다.
감각/인지발달
사물의 여러 가지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지 못하고 색깔이나 모양 등 겉으로 드러나는 한 가지 특성에 의존하여 판단한다. 논리적 사고능력이 부족한 반면 상상력이 풍부하여 상징놀이나 역할놀이를 즐긴다. 보고들은 것을 어느 정도 단편적으로나마 기억해서 재생할 수 있다. 경험했던 것 중에 인상적인 것이나 새로운 것을 한두 가지 기억해 낸다.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되며 양과 공간관계, 시간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놀이에 집중하면 20분 정도 지속된다. 창의성이 높은 아이일수록 부산한 경우가 많다. 어른들이 흔히 ‘말썽꾸러기’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강한 호기심은 창의력을 키우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아이에게 너그러워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언어발달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아져 사물의 이름이나 새로운 낱말을 알고 싶어해 계속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가 가능해지고, 단순 문장에서 접속사, 조사 등을 사용한 긴 문장을 말할 수 있으며, 900∼1300개의 낱말을 구사하게 된다. 글자의 의미에 관심을 갖고 글자를 써서 어떤 내용을 표현하려고 하고, 자기 이름, 친숙한 사물 이름 등을 그리듯이 쓰기 시작한다.
정서/사회성발달
2세 때와 같은 격렬한 정서 표현이 줄고 타인을 의식하게 되어 성인의 칭찬이나 인정에 민감하게 된다. 또래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지만 아직은 상호작용기술이 부족하여 혼자 노는 경우가 많다. 다른 성인이나 나이든 아이, 또는 상상의 친구나 동물의 행동을 모방하는데, 모방놀이는 이 시기 유아의 사회적 행동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 자신이 지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므로 조직적인 경쟁놀이는 아직은 부적절하다. 아기와 외출할 기회가 자주 생기게 되므로 사전에 공공예절이나 바른 습관을 들이는 그림책 등을 보여주고 아기와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아기발달 쑥!쑥!
조작 놀잇감은 아기가 스스로 만들면서 상상력을 키우므로 창의력발달에 좋다. * 휴지말이 뱀 놀이
① 집안에서 사용하는 다 쓴 휴지말이 여러 개를 모아서 각각마다 예쁜 색종이로 모양을 내거나 크레파스로 색칠을 한다.
② 아기가 좋아하는 색깔의 리본으로 휴지말이 통을 연결하고 리본이 빠지지 않도록 맨 끝에는 빨대를 가로질러 놓고 그 빨대의 가운데를 리본으로 묶는다.
③ 리본의 끝을 잡아당기면서 걸어다니면 움직이는 뱀 모양이 완성된다.
출처 : 다음미즈넷(http://mizne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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