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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생각하는 여자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

여자는 대개 이래,,

자, 이젠 남자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번 들여다 볼까? 그의 머릿속에 슬쩍 한 번 들어가 보는 것도 효과가 있을 듯.

그녀는 너무 제멋대로야! 뭐든 너무 자기 멋대로고 내가 싫어하는 것도 무조건 우길 때가 많아.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는 일도, 심지어 음식을 고를 때조차 메뉴판 들여다 볼 시간조차 안 주잖아! 대체 날 보고 어쩌라는 거지? 내가 선택하는 것들이 그렇게 형편없고 뒤돌아볼 가치도 없는 것들일까?

그래도 은근히 터프한 걸 좋아하겠지 겉으론 저래도 속으론, 어쩜 강하고 터프한 남자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자기가 우기는 걸 거칠고 남자답게 획 나꿔채 줄 그런 사람을 기다리는 건 아닐까. 그렇담… 내가 어울리지도 않게 뭔가 시범을 보여야 하는 걸까? 하지만 섣불리 했다간 그녀가 내게 실망하게 될지도 몰라.

그녀는 분위기에 약해 그녀는 분위기에 너무너무 약하고 감성적이야. 그래서 금방 화가 났다가 또 금방 기분좋아 웃음을 터뜨리곤 하지. 내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황당한 일이지만, 그녀가 분위기에 약하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야. 그러니 나도 노력해서 그녀가 만족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지. 흠흠.

그녀의 마음을 알기는 너무 쉬워 그녀는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말로 하지는 않아도 금방 티를 내 버려. 갑자기 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거나 표정이 창백해지거나 차가와지면, 그땐 단단히 무슨 일인가로 화가 난 거야.

그녀는 허영심 투성이야! 그녀는 뭐가 그리 사고 싶은 것들도 많은지! 주로 입는 거, 바르는 것에는 사족을 못 쓰더군. 후아아, 그 많은 화장품 품목들 다 외우려면 얼마나 힘이 들까? 게다가 정기적으로 가는 미용실 비용은 또 얼마나 비싸구. 철마다 바뀌는 옷들은 대체 늘 어디서 새로 나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하군. 하긴 나도 요즘은 그런데 솔솔 재미가 붙어서 그녀와 같이 가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말야.

그녀는 집요해 여리여리한 그녀에겐 의외로 집요한 구석이 있어. 그래서 한 번 해야겠다 마음 먹으면 남자들보다 훨씬 엄격하게 체크해서 결국은 해내고야 말지. 쇼핑뿐 아니라 사소한 일에서도 그렇거든. 그런 일이 긍정적인 데 쓰일 때 보면, 그녀는 정말로 프로페셔널해 보여.

그녀는 다 말하고 싶어해 그녀는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시시콜콜 털어놓고 수다떨기를 좋아해. 어느 정도냐면, 그 사람이 어땠고 어떤 말을 했는데 어떻게 하다가 무안 당했다는 사소한 대화 한 토막까지 세세히 전해 줄 정도지. 슬펐거나 기뻤던 순간을 묘사할 때의 그녀를 보면 마치 연기에 몰입한 배우처럼 너무나 설득력 있어 보여서 난 그만 감탄하고 말아.

그녀의 육감은 최고! 점장이처럼 어쩜 그렇게 잘 맞는지. 가끔 그녀가 “그건 하지 마. 왠지 느낌이 안 좋아”라고 말하면 꼭 그대로 되더라니까. 모든 걸 다 의존할 수는 없겠지만 대개의 경우, 난 그녀의 말을 존중하는 편이지. 감각적인 직관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그녀니까.

그녀는 기억력이 너무나 좋아 그녀는 기억력이 너무 좋아. 그것도 사소한 것들에만. 자기가 관심 없는 일들에는 또 거의 백치처럼 무지하고.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구분이 아주 명확하단 거야. 특히 우리가 만난 지 며칠 되었고 그때 어떤 대화가 오고갔으며 내가 실수로 물을 엎질렀다는 것까지도 세세하게 기억해 내곤 하지. 정말 놀랍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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