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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백과#14…해빙기산행(상)/#15…해빙기산행(하)(펌)

등산백과#14..해빙기 산행(상)

해빙기란 눈과 얼음이 녹는 시기를 말합니다…

기간은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로 해발 1,000m가 넘는 산에는 여전히 잔설이 남아 있습니다… 잔설은 낮에 녹았다가 밤에 다시 얼고,, 같은 날이라도 양지쪽은 녹아 질척대는데 음지 쪽은 여전히 얼어 있는 등 등산로의 상황은 연중 최악인 시기가 바로 해빙기입니다…

눈이 많이 쌓인 지역은 구설층(舊雪層)이 두텁고 표피층만 녹기 때문에 아직 딱딱한 구설층는 미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양지쪽 낙엽 밑 언 땅도 복병입니다…

따라서 아이젠은 해빙기에도 여전히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등산용 스톡과 지팡이도 보행 중 균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겨울에는 흙 속에 함유된 습기가 얼면서 부피가 늘어 흙 위에 얹혀 있는 돌을 뜨게 합니다… 이런 돌맹이들이 흙이 녹으면서 떨어지는 낙석은 대단히 위험하고 치명적입니다…

낙빙 역시 조심해야 하는데,, 협곡을 지날 때 예고없이 순식간에 떨어지는 낙빙은 작은 것이라도 맞으면 안됩니다…

장비도 아직은 겨울용을 사용하십시오… 방수가 잘되는 등산화를 신으시고,,

해빙기의 눈은 습설이기 때문에 옷에 닿으면 금방 젖어듭니다… 특히 바지 아랫 단이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스패츠도 챙기세요… 방수방풍의는 사계절 항상 필요한 의류지만,, 특히 환절기에는 필수장비입니다…

등산의류는 너무 겨울 옷만 고집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봄 기운이 이미 대기를 채우고 있으므로 산행 중 겨울보다는 많은 땀을 흘리기 때문이죠…

집을 나서는 새벽이나 아침에는 쌀쌀해도 운동(산행)으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니까,, 얇은 긴 팔 티셔츠나 등산용 조끼 하나 정도를 입고 움직이세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 해빙기 기상입니다… 밑에서는 비가 내리는데,, 올라가 보면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배낭 속에 모자와 장갑 그리고 여벌 옷을 항상 넣고 다니세요…

등산로 상태가 최악인 계절인 만큼 가능하면 하산은 반드시 해가 지기 1시간 전에 마치도록 하십시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해가 진 다음에 하산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헤드랜턴이나 비상용 플래시를 넣고 다니고,, 비상식량도 잊지 마십시오… 만에 하나 조난시에 비상식량은 귀중한 생명을 구해 줍니다…

겨울산행의 연장이므로 보온병도 갖추세요… 보온병의 따뜻한 물은 하산을 마칠 때까지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조금 마시면 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상식을 버리십시오…

산은 일반여행 대상지가 아님을 해빙기에 더욱 유념하십시오…

오늘은 여기까지… 안녕…

등산백과#15..해빙기 산행(하)

이번 등산백과#15..해빙기산행(하)는 <<해빙기 산행채비>>에 대해 엮어 보겠습니다…

하루의 산행은 집을 나서면서부터 시작입니다…

봄 눈이 녹아 내리는 개울을 건너 상쾌하게 산을 오릅니다… 그런데,,

봄 산은 아직 겨울을 안고 있습니다… 산의 南面에는 봄기운이 찾아들지만,, 北面에는 잔설이 남아 있죠…

따라서 높은 산에 갈 때는 겨울 산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환절기라서 날씨가 나빠지면 저체온증[하이포서미아]이 언제 닥칠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겨울 산에 준하는 장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방수투습성이 좋은 윈드재킷을 비롯하여,, 낙엽 속에 숨어 있는 빙판을 안전하게 보행하기 위한 4발 아이젠을 챙기세요…

산 하단부와 남면은 땅이 질퍽거려 등산화가 쉽게 젖어오니까 방수가 되는 등산화에다,, 잔설에서 필요한 스패츠도 준비하시고,, 계곡에서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질 것을 대비해 예비용 양말도 한 두 켤레 배낭 속에 넣으세요…

혹시 흩뿌릴 수도 있는 눈을 대비하여 모자를 꼭 쓰시고,, 나뭇가지를 잡아당길 손을 보호해 주는 장갑도 필요하죠…

봄산에서 워킹스톡은 참 편리합니다… 오르막에서는 등행속도가 조금 빨라지며,, 아이젠이 없더라도 미끄러운 곳에서 밸런스를 유지해 줍니다… 하산시에도 오르막과 같으며 특히 앞으로 넘어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구급세트도 필수입니다… 다쳤을 때를 대비하여,, 특히 압박붕대와 밴드형 반창고가 제일 필요합니다…

대충 이 정도만 갖추면 봄 산을 두려워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산 길에 당하기 쉬운,, 뒤로 넘어지는 것에 대비하여 배낭은 되도록 조금 큰 것을 메십시오… 왜냐하면 솟구쳐 나온 바위에서 넘어졌을 때 큰 배낭은 엉덩이뼈는 물론,, 머리와 허리를 보호해 줍니다…

또 하나는 인위적이건 자연적이건 간에 떨어지는 낙석에 주의하세요…

낙석위험이 있는 지점에서는 아래쪽에 지나는 사람이 없을 때 돌맹이 상단부로 지나가십시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나면…

위 상황은 실제상황이 절대로 아닙니다… 원래 각본은 이래요…

알았죠… 오해말도록… 가족들에게는 이렇게 해놓고…[이게 定道山行인데…]

==해빙기산행(상)과 채비(하)는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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