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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백과#3…겨울산 계획과 운행(펌)

겨울산을 오를 때는 항상 눈이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산행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하얀 눈으로 뒤 덮힌 겨울산은 당신이 허점을 보이자마자 순식간에 온몸의 기능을 비정상으로 만듭니다… [*주 : white out은 눈 덮힌 산에서 심한 눈보라로 인해 개스나 눈의 난반사 때문에 주변이 온통 하얀 빛으로 가득차 방향감각을 잃게 하는 현상]

겨울이라고 추위에만 신경을 써서 무조건 두터운 옷과 좋은 장비로만 중무장한다고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우리 나라 산의 눈은 대부분 습설이기 때문에 습설에 대비하는 장비를 준비해야 합求?.. [찬 바람이 동해나 서해의 습기를 빨아 들인 후 퍼붓는 눈이 습설입니다… 이 눈은 잘 뭉쳐져 눈싸움하기에 적당합니다…]

따라서 습기를 막아주는 두터운 동계용 등산화,, 윈드 재킷,, 오버 트라우저,, 오버 글로브,, 스패츠는 항상 지니고 다니세요… 곁들여서 눈이나 얼음 길에서 미끄러움을 예방하는 4발 아이젠,, 등산용 스틱(지팡이),, 긴 피켈도 필요합니다…

겨울산에서는 아무리 보온력이 높은 속옷을 입었다 하여도 윈드재킷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일찍 어두워지는 계절인 만큼 반드시 헤드램프도 준비하세요…

아무리 잘 아는 산이라도 지도와 나침반은 꼭 지참하십시오… [지도,, 나침반,, 메모장,, 볼펜,, 등]

겨울산에서는 다른 계절에 메던 배낭보다 용량이 큰 배낭을 준비하세요…

그래야만,, 여벌 옷과 구급약,, 비상식량 등을 더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장비와 식량이 준비되었을 때 겨울산을 오르세요…

등산을 하기 전,, 일기예보를 참고하고,, 되도록 흐리거나 눈이 내린 다음날 산을 찾으라고 하는군요… 그러면 날씨가 맑을 확률이 높대요…

아무튼 겨울산에서도 타 계절과 마찬가지로 맑은 날 아침에 산에 도착했어도 오후에 흐리거나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산행에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리더를 선정하고,, 대원들은 리더의 지시를 잘 따라줘야 합니다…

리더는 대원들의 역량을 체크하고,, 평소에 가 보았던,, 잘 아는 산을 택하여 등산에 임해야한다네요…

겨울 산행은 일몰 1시간 전에 하산을 끝내야 하므로 무조건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세요..

겨울 등산코스는 해가 뜨는 동쪽에서 오르고,, 하산은 해가 지는 서쪽으로 잡는 것이 일몰 시간에 덜 쫓기는 방법이라는 것은 알고는 있긴 한데…

산을 오르거나 내려올 때에는 리더가 가장 앞에 서고,, 다음으로는 체력이 제일 약한 사람을 서게 하세요…

가장 후미에는 건장하고 경험이 있는 대원을 세우고,, 보행속도는 제일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하고 있나…?

특히 깊은 눈을 헤치며 러셀할 때에는 선등자는 땀이 비 오듯 하고,, 후등자는 오히려 운동량이 부족해 추위에 떨게 됩니다…

이럴 때는 러셀을 교대하고,, 앞 사람이 만들어 놓은 스텝이 뭉개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오르막에서는 차듯이 눈을 밟고,, 내리막에서는 발 뒷꿈치로 내리 찍듯이 밟아 스텝을 만듭니다… 그리고 눈에는 꾸준하게 걷습니다…

눈길에서는 50분 운행에 10분 휴식,, 약간 가파른 곳에서는 30분에 5분,, 급경사에서는 20분에 5분 정도 휴식을 취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10분 이상 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래 쉬면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어 오히려 더 힘들어집니다…

느닷없이 악천후를 만났을 때는 날씨가 더 나빠지기 전에 예정했던 코스가 무리라면 미련없이 짧은 코스나 올라갔던 길로 하산하세요…

이런 때일수록 충분히 열량을 섭취해야 하므로 보온병에 담아온 음료수나 간식으로 기력을 되살리세요…

하산할 때 눈이 좀 있다고 엉덩이로 미끄럼을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답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 눈길에는 눈이 등산화에 다져져 미끄럽기 때문에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데…

이상입니다… 테마마다 江南식구를 빗대니 재밌네요… 하하하… 여기에 인용된 분들에게 누를 끼쳤다면 용서하시와요…

등산백과란 아이템으로 쓸 것이 너무 많아 목하 고민중이와요… 여러분에게 조그만 도움이 된다면 계속 올리겠습니다… 읽은 후 소감 좀 올려주시와요… 그리고 이런 내용도 원한다면 같이…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하여 올려 드릴테니깐요… 그럼 이만… 山아찌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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