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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그녀를 잊는 방법

사랑했던 그녀를 잊는 방법

이동국 2003.06.24 19:59 0

목숨을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사랑했던 그녀를 떠나보내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원치 않았던 이별일 경우 남자가 겪는 고통은 그야말로 상상초월. 만물이 소생하는 화창한 봄날,이별의 쓰라림으로 몸부림치는 이별남을 위해 헌터가 몇 가지 마인드 컨트롤 비법을 공개하겠다. 단 개인상황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일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형편껏 하시라.

■놓친 여자 아까워 말자

헤어진 여자에게 미련이 남는 이유는 그동안의 정 때문도 그렇지만 다시는 이런 여자 못 만날 것 같은 착각 때문이다. 왠지 그녀보다 그대를 잘아는 사람도 없을 것 같고 돌아보니 그만한 여자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가? 원래 놓친 고기가 더 커보이는 법. 실상 그녀는 뭐 그리 대단한 여자는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다면 친구에게 조용히 물어보라. 솔직히 그다지 미인도 아니었고 성격도 만만하지 않았음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아깝다는 생각,즉 욕심을 버려야 마음이 편해진다는 점 꼭 명심하라.

■ 추억을 미화하지 말자

누구나 지나간 과거는 다 아름다워 보이기 마련이다. 절대로 사진이나 편지,메시지를 확인하면서 추억에 빠지지 마시라. 엄밀히 말해 좋았던 기억만큼 다투고 짜증냈던 날들도 많지 않았던가. 오히려 헤어져 잘된 점부터 나열해 보시라. 잔소리 엄청 많고 공주병에 특별히 착하지도 않았던 그녀. 게다가 친구도 제대로 못 만나게 징징대던 그녀 아니었던가? 아닌 말로 잘돼서 결혼해도 문제 많았을 게 확실하다. 어떻게 장담하냐고? 아 뭔가 안 맞으니까 헤어졌을 것 아니오!

■나 자신에게 투자

이별 뒤 여자들은 쇼핑을 많이 하고 남자들은 주로 술을 마신다. 여자들은 돈 쓰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이고 남자들은 술이나 왕창 먹고 잊어보겠다는 거다. 이런 초보적인 이별 극복법은 21세기에 어울리지 않다. 물론 한 두 번은 마음의 평화를 위해 할 수도 있겠지만 반복되면 아예 습관이 되니 조심하라. 술 마셔봐야 돈만 깨지고 나중엔 친구들도 짜증낸다. 차라리 일을 하라. 그동안 소홀했던 업무에 빠져본다거나 미뤄둔 어학공부,운동 등을 시작해보자. 그대가 자신에게 투자하면 할수록 매력은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이고 어느 새 훨씬 멋진 여자들이 줄을 설지도 모른다.

■ 귀찮아도 자주 만나라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만이 치료할 수 있다. 다시는 사랑따윈 안하겠다는 유치한 결심은 하지도 마시라. 오히려 이런 저런 모임에 더 자주 참석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라. 물론 처음엔 그 어떤 여자도 그녀보다 못해 보일 것이 분명하다. 오히려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 증폭될 수도 있다. 포인트는 요 단계에서 멈추지 말고 더욱더 잦은 만남을 가져야 한다는 거다. 당신이 터널 속에서 혼자 울고 지낼 동안 아까운 여자 다 놓치게 된다는 걸 꼭 기억하라. 억지로라도 나가라. 나가서 냉정한 외로움에 정면으로 도전해야 한다. 투자하지 않으면 결국 얻는 것도 없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세상은 넓고 여자는 무지하게 많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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