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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후기] 지리산 두번 오르다,(첫번째날 II)

[지리산후기] 지리산 두번 오르다,(첫번째날 II)

어둑어둑,,, 해는 저물어가고,, 계곡길이다 보니,, 6시반정도 되니,, 렌턴 없이는 앞으로 갈수가 없었다,,

재희형/대행이와 연락은 두절되고,, 나머지 6명중 4명이 무릅 연골쪽 부상이고,, 야간산행 경험은 나 명옥이 은진누나 3명만 있는 상태니, 거의 진퇴양난 머리는 복잡복잡,, 나머지 사람들도,, 나의 이상한분위기에 분위기는 썰렁,,, 휴,,, 힘들당,, 라는 생각이 절로 나왔다,,

일단 해가 있는동안 최대한 내려가서,, 안좋은 바위길을 벗어나는게 더 급했다,, 힘들어하는 명자한테두,, 계속,,, 못쉬고 내려가게 구박하구,, 흐흐흑, 일단 긴장을 풀수가 없었다,, 조금내려가니, 뱀사골의 아래쪽인 반선까지,, 거리 8.5K 팻말이 나왔다,, 눈앞이 가른거린다,, 한시간반만에 내려간다고 했으니 이정도 거리면,, 길은 좋겠지라는 기대로,, 발걸음은 재촉했으나,, 기대는 무너지고,, 험난한 바위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해는져서, 렌턴을 켜고 6.7K 팻말이 나왔다,, 시간은 벌써 한시간반이 지났다,, 휴,, 8.5K때만해도,, 빨리 재촉해서 내려가서,, 빨리자고,, 낼 다시올라오자는 생각이였다,, 휴,, 그생각은 거의 나의 꿈에 지나지 않았다..

6.7K에서 인제 내려가면 못 올라올거 같다는 생각을 가졌다,, 사람들한테도,,, 빨리보다는 조심해서 내려가자고 했다,, 또다시 한시간을 걸었다,, 거의 쉬지도 못했다,, 다들 앉으니,, 다들 걱정이 앞선거 같다,,, 아래 먼저 내려간사람들도 걱정하겠지만,, 일단,, 여기있는 사람들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큰바위에 다들 앉아서,,, 가방에 비상식량이란 비상식량을 다 꺼냈다,, 길을 잃어버린건 아니지만,, 너무 피로가 누적되어서 인지, 사람들은,,, 쉴때 마다,, 누워버린다,, 어케어케,,,

바위에서 쉬면서,,, 그래도,, 좀 밝게 내려가면 좋을거 같아서,, 까스렌턴에 불을 붙이고,, 등산스틱에 붙여서,,,초롱등을 만들었다,, 좀 밝아지니깐, 나두 일단,,, 약간은 안심이 되었다,,,,, 다들 다리가 문제가 생기자,, 한의사인,,수현이가,, 자기다리에 붙일려고, 들고온,, 무릅보호 테이프를 다른사람 무릅과 발목에 ,,, 붙여준다,, 수현이두 절뚝거리던데,, 뒤에선 명옥이도,, 힘든데,, 내색안할려고 노력하고,, 다들,, 비상사태에서,,, 나름대로,, 열씨미 열씨미,, 노력들했다,, 몸과 마음은 힘들었지만,,, 사니조아,,라는 걸,,,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몇시간이었다,,

인제,, 내려오면서,, 다시등산하는건 완전히 포기하고,, 지리산 온천에가서,, 무릅이나 치료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나 또한 그러고 싶었다, 휴,, 온천물만 생각하고 내려오기 시작했당,,,,

4K 팻말을 지나고,, 30분가량 지났을때,, 덕규형,, 011 핸드폰이,, 터진다고 했다, 휴,, 다들,, 휴,,,, 안심 또 안심,,, 재희형한테, 연락하니, 대행이가 전화를 받았다,, 다시 세상속으로 나온 느낌,, 우리의 대행이가 무중나온다고 한다,, 다들 얼굴이 환해짐을 느꼈다,,

한 10분정도 내려갔을때,, 뭔가 빠진,, 느낌이 들었다,, 헉,, 무전기 어데갔을까,, 헉,, 아까 통화되면서 넘 좋은 나머지, 쉴때,, 놓아두고 온거당,, 일단,,, 다른사람들 잠시 쉬게 하고,, 배낭두고 뛰어 올라갔다,, 어케 만든,, 무전긴데,,,ㅋㅋㅋ 찾아야징,,하고,, 올라갔다,, 헉,, 근데,, 넘 넘 무섭다,, 지리산 산중에,, 나혼자 있는 느낌,,, 뒤에 누가 따라오는거 같다,, 휴,, 일단 앞만보고 뛰어서,, 쉬는 장소까지 갔다,, 그순간,,, 무전기 소리가 들린다,, 대행이가 마중나와서 무전기로 연락한거당,, 약간의 잡음과 함께 들리는 대행이 목소리,, 얼마나 반가운지,,,

무전기 찾아서,, 한참뛰어 내려오니 일행들이 기다리고,, 앞에,, 대행이 렌턴,,, 불이 아른거린다,, 거의 모두,, 구세주를 발견한듯,,,,

제2의 덕유산 사태가 될 뻔한,,, 하룬데,, 그나마,, 다들 차분하게,, 대처해서,, 살아서 내려온 듯하다,, 민박집아줌마가 한시간반만에 내려온다는 코스를 우리는 5시간동안,, 내려왔다,, 흐흐흑,, 등산클럽이 맞나 흐흐흑,, 내려오니,, 대행이와 재희형이,, 밥과 고기를 준비해놓았다,, 맛나게 먹고,, 낼 산행은 포기하고 온천가자는 이야기로,, 중지를 모으고,,, 새벽두시까지,, 이야기하고,,, 놀다가,,, 힘들고,, 긴 하루를,,, 민박집에서,, 마무리했다,, 오늘은 새벽6시에 산행을 시작해서,, 밤10시에,, 산행이 끝났다,, 다들,, 힘들어하는 산행이였지만,,, 뜻깊은,, 산행이였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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