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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도입하면 백업 데이터 HW 필요없고 비용도 사용분만큼만 부담

■ 美 저장장치 솔루션社 EMC 빌 튜버 부회장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하면 백업 데이터 HW 필요없고 비용도 사용분만큼만 부담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CD에 옮기거나 용량이 큰 스토리지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장매체를 잘못 다루면 귀중한 정보를 잃을 수 있어요. 매년 10개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중 1개는 여러 이유로 파손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마다 정보가 폭증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업과 개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미국의 저장장치 솔루션 업체 EMC의 빌 튜버 부회장은 인터뷰 도중 와이셔츠 소매를 걷고 칠판에 백업과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인터뷰보다는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강의에 가까웠다. 튜버 부회장은 “백업은 원하는 정보만 모아서 사본을 만들기 때문에 대용량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미처 신경 쓰기 전에 알아서 백업을 해주는 ‘자동 백업 솔루션’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정보가 손실됐을 때를 대비한 것이기도 하다. EMC는 국내에도 이런 백업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모지(Mozy)’라 불리는 온라인 백업 서비스는 개인용 컴퓨터(PC) 또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 정보를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백업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산불이 났을 때 몇몇 가정이 모지의 혜택을 봤다”고 자랑했다. 급하게 짐을 챙겨 나오면서 컴퓨터는 들고 나오지 못했는데 이미 백업이 돼 있어 소중한 사진 등 자료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튜버 부회장의 강의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어졌다. ‘클라우드’는 PC에 저장되어 있던 개인 정보가 거대한 ‘인터넷 공간’으로 옮겨간 개념. 개인 정보가 어느 한 공간에 머물러 있지 않고 ‘구름(클라우드)’처럼 떠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기업은 필요할 때마다 서버나 스토리지를 구매해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왔기 때문에 중복 투자도 많고, 장비의 효율성도 높지 않았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거대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하나의 공용 저장소로 인식해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그는 은행과 같이 특정 시기에 업무가 몰리는 곳은 데이터센터의 장비를 계속 확장할 필요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업체를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큰 효과는 무엇보다 비용 절감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1년 중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용자가 폭증한다. 쇼핑몰은 단지 이 시기를 위해 1년 내내 과도한 IT 설비를 갖추어야 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도입되면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빌려 사용하면 된다. 그 외에도 각종 업그레이드를 자동으로 할 수 있고, 백업 데이터를 담은 하드웨어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비용도 사용한 만큼만 부담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은 언제 어디에서나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구현되면 노트북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클라우드 안의 정보에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다. 튜버 부회장은 “이처럼 IT 기기에 의존하지 않는 사용자 중심의 환경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 환경으로 기업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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