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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LEGO MindStorms.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


[2006년 09월 18일 월요일 10:46 am by 박주명(Jumyoung)]


C2 Project HOME 파트 박주명입니다..

저 같은 공대 출신이거나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LEGO MindStorms 에 관심을 가져봤을 것입니다. MindStorms는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레고’를 소망하는 어린이(또는 어른이)들을 위한 제품이었지요..

익숙하고 쉬운 레고 블럭으로 조립하고, RCX(또는 NXT)라는 Controller로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을 제어하는 일종의 장난감입니다. 1998년에 처음 출시되어 일부 매니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심지어 일부 대학에서 실습 도구로 쓰일 만큼, 어린이들의 장난감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많은 가능성을 시사하는 제품입니다..

공돌이의 피가 흐르고 있는 저 역시 MindStorms을 보자마자 그 매력에 빠져들어버렸습니다… 지름 신공을 계속 참아오다 최근 출시된 MindStorms의 최신 버전인 NXT를 보고.. 의지와 상관없이 어느새 카드결제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고 말았습니다..-.-..

저는 MindStorms을 단순히 특이한 장난감으로 보고 싶지 않습니다. 실제로 MindStorms은 MIT 미디어랩의 패퍼트 박사와 10여 년의 공동연구 끝에 탄생한 제품입니다.

놀라운 것은 레고 블럭이 아닌 그것을 제어하는 프로그래밍 툴입니다. MindStorms는 Controller를 제어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툴을 제공하는데.. 이 툴이라는 게 믿기 어려울 정도의 직관적이고 모듈화 되어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프로그래밍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10분이면 원하는 대로 MindStorms을 동작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짤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라도 몇십 분이면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프로그래밍을 레고는 어떻게 쉬운 툴로 만들 수 있었을까요..? 해답은 모듈화(MindStorms에서는 블럭이라 부릅니다.)에 있습니다. MindStorms 프로그래밍 툴은 고도로 직관적인 설계의 모듈을 결합해서 프로그래밍 합니다. 최소한의 논리만 있으면 레고를 조립하듯 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MindStorms의 초간단 모듈화는 시사해주는 바가 많습니다.. C2에서 사용되는 게시판과 위젯을 내부 팀에서는 모듈이라고 표현합니다.. 모듈은 호환성이 중요하고, 자유롭게 호환되는 모듈의 결합은 곧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모듈을 잘 설계하여, 사용자들이 다양한 확장성을 갖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까라는 우리의 고민은 레고의 그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기술이든 서비스이든, 오래 숙성된 와인처럼 진정한 참맛을 가지려면 수많은 시련과 노하우를 겪어야 합니다.. 10여 년이 넘도록 많은 고민과 연구를 통해 개발된 MindStorms의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처럼.. C2 모듈 역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훨씬 간결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게 될 것입니다.

물론 거금을 들여 장난감을 구입한 저 자신을 합리화 하기 위해 거창한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닙니다… 😉


———————————————————————————— 이 글을 작성한 저는 싸이월드 서비스 혁신그룹 박주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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