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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선호가 좋아하는 해피피트


(4/6)

펭귄들이 춤추고 노래부르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하는 데다가 귀엽고 깜찍한 펭귄들이 등장해서 너무 재밌고 즐겁게 봤다. 음악과 동물. 둘 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서 보는 내내 행복한 영화였다. 니콜 키드먼, 브리트니 머피, 로빈 윌리암스 모두 가수 뺨 칠 정도로 노래를 잘 부른다. 곡 하나하나도 다 마음에 든다. 듣고 있으면 저절로 탭댄스를 추게 만드는 흥겨운 음악이다.

자연의 가장 큰 적은 사람이라는 따끔한 지적

해피피트의 음악과 영상은 아주 활기차고 즐겁다. 하지만 그 안에 숨겨 있는 얘기를 살펴보면 조금은 슬픈 이야기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음료수 캔 묶음 포장지가 작은 동물들의 목을 조를 수도 있다. 우리가 배불리 먹기 위해서 많은 물고기를 잡는 것이 많은 동물들을 굶주리게 만들 수 있고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 항상 잊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그리고 우리의 시선이 아닌 약자의 시선에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종종 필요하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나 ‘옳지 못한 것’이 아니다.

‘러브송’을 부르지 못하는 음치 펭귄 멈블. 멈블이 알일 때 아빠 멤피스가 실수하는 바람에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된 멈블. 하지만 대신 펭귄답지 않게(?) 탭댄스를 출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멈블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받는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남들과 다른 것은 해서는 안 된다고 배운다. 동양권만 그런 줄 알았는데, 미국과 같은 서양권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하지만 획일화된 사회 안에서는 진실을 보지 못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영화는 잘 보여 준다.

Epliogue

이 영화를 용산 CGV에 있는 IMAX 상영관에서 봤다. 영화 시작하기 전에 직원이 나와서 설명을 해주던데, 보통 극장 화면보다 9배 선명하고 음향도 더 좋다고 한다. 정말로 화질이 아주 선명하고 음향 효과도 보통의 그것보다 훨씬 뛰어났다. 역시 좋은 게 좋다고 비싼 값을 했다. 일인당 1만원이나 한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종종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한 번 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0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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