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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 아닌 진화, SOA

혁명이 아닌 진화, SOA


기본적인 개념 전파는 성공적… C레벨 인식 변화로 활성화 예상


새해라고 해서 IT 산업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갈만한 시스템이나 솔루션이 난데없이 탄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모든 산업에는 주기가 있고 각광받지 못하고 있던 애물단지가 갑자기 시대의 요구에 의해 급작스럽게 활성화되는 예는 굳이 머리를 쓰지 않더라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도 그런 식이다. 사실 지난해 IT업계의 화두 중 하나도 바로 이 SOA였다. SOA는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ervice Oriented Architecture)의 준말로 이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기업의 정보 시스템을 공유와 재사용이 가능한 서비스 및 컴포넌트 중심으로 묶는 것을 일컫는다.


다시 말하면 기업의 IT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 의미로서 받아들이면 별다른 무리가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이 SOA가 앞서 말한 것처럼 난데없이 뚝 떨어진 개념은 결코 아니다. 사실 이 SOA는 터미널 베이스-CS-웹-웹서비스로 발전해 온 과정 중 웹 서비스의 다음 단계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MS의 손진문 이사는 “새로운 개념이 나올 때마다 이것이 레볼루션이냐 아니면 이볼루션이냐 라는 논쟁에 쉽게 휩싸이게 되는 데 SOA는 절대로 새로이 이 시장에 떨어진 개념은 아니다”라고 못박는다. 즉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구조가 진화하는 과정에 나온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IT의 진화과정에 있다고 해서 각 기업들이 손쉽게 이 SOA를 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업계에선 컴포넌트기반개발(CBD)이 기반이 되지 않는 한 SOA 구현은 요원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SOA에 대한 기업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기업의 비즈니스가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선 SOA 컨셉을 가져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IT 환경이 발전하면서 기업의 컴포넌트 종류와 그 가지 수는 이제 통제가 절실할 정도로 거침없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컴포넌트를 다시 재 조합해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도구로 SOA가 부각되고 있는 것.


다만 현재 SOA에 관련된 미들웨어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벤더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제품의 컨셉에 맞게 SOA를 포장하다 보니 마치 SOA가 새로운 개념인 양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워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기업의 분위기는 이러한 혼란 가운데서도 SOA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특히 기업의 C레벨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어 올해엔 본격적으로 SOA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SOA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제품들을 각 벤더들이 선보이고 있다. 현재 SOA를 화두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벤더들은 한국IBM, BEA시스템즈코리아, 한국MS, SAP코리아, 시벨시스템즈코리아, 한국CA, 한국HP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론 SOA가 기업의 IT환경을 구축하는 단위별 프로젝트가 아닌 전사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솔루션 업체들간의 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업체인 머큐리인터액티브와 미들웨어 업체 BEA코리아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시장공략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힌바 있다.


BEA코리아의 김형래 사장은 또한 그는 “주요 IT 벤더들에 의해 주도돼 왔던 SOA에 대한 개념 및 이점들을 보다 구체화시켜 IT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하반기가 지나며 고객들의 SOA에 대한 관심이 실제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업계에선 파악하고 있고 때문에 올해에 많은 사업 기회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확대를 위한 부정적인 전망도 분명히 존재한다.


근 5년째 IT 경기에 대한 전망이 매년 초마다 긍정적으로 조사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에 올해 역시 경기 상황에 대한 기업의 확신이 확실해지지 않는 한 투자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과 성공적인 구축사례 확보가 시급히 이뤄져야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기업의 C레벨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공 : DB포탈사이트 DBguide.net 출처명 : 경영과컴퓨터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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